재택근무를 오래 하다 보니 책상 위 정리는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니라, 업무 흐름과 집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리가 안 된 날은 괜히 몸도 무겁고 일에 집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대로 책상 표면이 깔끔한 날은 머릿속도 정돈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나만의 ‘책상 유지 규칙’을 만들게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오늘은 그 10가지 규칙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하나씩 실천하면 확실한 변화가 생긴다.
✦ 1. 책상 위에는 ‘핵심 3개’만 둔다
모니터, 노트북, 메모장.
나는 이 세 가지를 핵심 아이템으로 정하고 그 외 물건은 가능하면 책상 위에 올리지 않는다. 물건이 적을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책상 위에 손을 뻗을 때 방해 요소가 없어 업무가 훨씬 수월해진다. “작업대는 작업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원칙을 세우니 유지가 훨씬 쉬워졌다.
✦ 2. 자주 쓰는 물건만 손 닿는 곳에 두기
필기구, 충전 케이블, 미니 소품 등은 무조건 서랍 상단이나 데스크 옆 정리함에 넣는다. “손 닿는 곳 = 자주 쓰는 물건만”이라는 규칙을 만들자 책상 주변이 한결 깔끔해졌다.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이 책상 위로 올라오지 않게 되니,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이 유지된다.
✦ 3. 모든 물건에 ‘정해진 자리’를 만든다
정리가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물건의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케이블은 케이블 박스, 필기구는 펜 트레이, 노트는 책꽂이처럼 각각의 위치를 정해 두었다. ‘제자리가 있다’는 규칙 하나만으로 정리에 필요한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위치가 정해져 있으니 어지러지기도 어렵다.
✦ 4. 업무가 끝나면 3분 동안 ‘비우기 시간’
퇴근 후 책상을 10분 정리하려 하면 부담스럽다. 그래서 나는 ‘3분 비우기’를 하고 있다.
책상 전체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바로 보이는 물건만 제자리에 돌려놓는 간단한 루틴이다. 단 3분이지만 다음 날 아침에 책상에 앉을 때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 5. 쓰고 난 물건은 반드시 즉시 제자리로
예전에는 서류나 필기구를 사용한 뒤 그냥 책상 위에 두곤 했다. 그러다 보면 순식간에 책상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사용 후 즉시 제자리" 규칙을 만들었다.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정리 습관이다. 반복되면 책상이 어질러질 틈 자체가 사라진다.
✦ 6. 케이블은 보이는 즉시 묶어서 정리
책상 위가 지저분해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케이블이다. 나는 케이블 타이와 벨크로 스트랩을 이용해 항상 길이를 조절한다. 책상 아래도 마찬가지로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을 정리 박스에 넣어두었더니 시야가 훨씬 정돈되었다. 케이블만 정리해도 책상이 70%는 깔끔해지는 느낌이다.
✦ 7. 책상 위의 ‘장식품’은 최소 1~2개만
식물이나 미니 액자처럼 분위기를 좋게 하는 소품들은 좋지만, 너무 많으면 오히려 산만함을 만든다. 나는 책상 한쪽에 작은 식물 하나만 두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최소한의 장식은 집중을 해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잡아 준다.
✦ 8. 매주 한 번은 ‘책상 리셋 데이’
일주일에 한 번은 책상을 완전히 비우고 다시 배치하는 시간을 갖는다. 책상을 비우면 이틀 안에 어질러진 부분이 자연스럽게 보이고, 필요 없는 물건을 걸러내기 쉬워진다. 큰 정리 없이도 책상을 초기화하는 효과가 있다.
✦ 9. 음식물은 책상 위 금지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책상에서 간식을 먹을 때가 많은데, 나는 이 습관을 완전히 끊었다. 음식물은 crumbs, 냄새, 얼룩 등을 만들어 책상을 지저분하게 한다. 대신 간식이 필요할 때는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에서 먹는다. 작은 이동이지만 집중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 10. ‘버릴 것·보관할 것·둘 것’ 기준으로 분류하기
정리가 어려운 이유는 물건이 많아서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둘지 몰라서 그렇다.
그래서 나는 아래 기준을 만들었다.
- 바로 쓰는 물건 → 책상 근처
- 가끔 쓰는 물건 → 서랍 or 보관함
- 거의 쓰지 않는 물건 → 버리기
이 기준으로 정리하니 공간이 훨씬 넉넉해졌다. 쓸데없는 물건을 억지로 붙잡아 두지 않게 된다.
마무리
책상 위 정리는 한 번의 대청소가 아니라 ‘꾸준한 유지’가 핵심이라는 걸 깨달았다. 10가지 규칙을 만든 뒤부터 책상을 정리하는 데 드는 시간이 거의 줄었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느꼈다.
예전에는 책상을 정돈해야 일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자동으로 깔끔한 상태가 유지된다.
정리 습관은 생각보다 간단한 규칙 몇 가지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한 10가지 중 하나만 실천해도 책상 위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질 것이다.